초한지의 유방의 전략은 한신 소하 장량로부터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난 요새 초한지에 관심이 많다.

 

그 이유는? 결과론적으로 중국의 역사상 중국을

 

제대로 통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전,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긴 했지만

 

이것은 어떻게보면 반쪽짜리 통일이라고 볼 수 있다.

 

 

물리적인 관점에서는 중국을 통일했지만 정신적인 수준에서는

 

진시황의 통일은 뭔가 영혼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시황 사후, 15년만에 진나라가 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은 마치 애플과도 같은데

 

애플이 스티브 잡스가 죽고나서부터

 

뭐가 조금씩.. 구글에게 밀리는 느낌이 드는 것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애플이라는 회사의 영혼이 바로 스티브잡스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결국 진나라의 소울은 진시황 그 자체를 위해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진시황을 위한 심시티가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심시티 운영자가 사라지면서

 

심시티 도시가 개판이 되어버리는 이치와도 같다.

 

 

반면에 유방은 물리적인 통일을 넘어서서

 

정신적인 통일을 어느정도 이룩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유방 사후에도 한나라는 몇백년은

 

잘 유지가 될 수 있었다.

 

 

그러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 본질에는..

 

유방이 중국을 통일하면서 갖춘 시스템에

 

힌트가 있다.

 

 

 

 

 

 

 

 

사실 유방은 개인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부족하고

 

별달리 갖춘 유능함이 없었지만..

 

리더의 입장,

 

그리고 군주의 입장에서는 아주 뛰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리더를 위한,

 

군주를 위한 의사결정이 뛰어났다고 볼 수 있는데

 

가장 그 중에서도 훌륭한 면모는

 

한신, 소하, 장량과도 같은 걸출한 인물들을

 

적절히 활용한 용병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보면 이것이 대단히 어려운 것인데

 

사람이란 존재가 본질적으로 욕심과 시기심 질투심으로

 

눈이 멀기 쉽고..

 

 

초심을 잃거나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환상에 젖기 쉽기 때문에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유방이 섬찟하긴 하지만..

 

또 다른 대단한 면모는 중국 전국을 통일하고

 

황제의 자리의 오르기 전까지

 

뭔가.. 마음에 안들고 아니꼬와도

 

그걸 꿋꿋이 인내하고 자신의 목적이 이루어질때까지

 

참아냈다는 것이다.

 

 

사실 한신이나 장량, 그리고 소하를

 

포함해 유능한 인재들이 밑에 많이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그들은 진심으로 유방 그 자체가

 

좋아서 따랐다기 보다는 모두 자신들의 실리와 목적,

 

그리고 야망에 따랐다고 볼 수 있다.

 

 

한신같은 경우는 특히,

 

어떻게보면 유방과 동등한 입장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활개를 치고 자신의 야먕을 표출하고 다녔는데

 

유방은 그런 것들을 보면서도

 

한신을 토사구팽할 위치와 시기가 올때까지

 

 

꿋꿋이 참아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후흑학의 절정을 익혔다고 볼 수 있는데

 

결국 한신은 유방이 전국을 통일하고 나서

 

가장 큰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토사구팽 당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결국 유방의 최고의 전략은 적절한 토사구팽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